아빠의생각5 아빠의 건강, 아홉수의 빠지다 가장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서 였을까요; 39의 나이에 팔이 뚝 부러져버렸습니다. 덕분에 블로그는 언감생심, 회사도 겨우겨우 다니고.. 그 와중에 오랜 클라이언트로부터 논문 및 출판용 번역 의뢰가 왕창! ... 인생은 참 새옹지마구나 싶습니다. 덕분에 밤새 죽어라 번역을 하면서 나아가던 팔이 악화되기도 하고, 내일 모레 마흔의 몸으로 밤샘 작업은 이제 무리구나,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새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제야 겨우 부러진 팔이 다 나아서 블로그 글도 적고 새로이 기획도 해보고 있는데요, 역시 건강이 무조건 1번이라는 생각이 새삼스레 드는 일이었습니다.. 아홉수의 저주에 빠졌던게 아닐까요 ㅎㅎ 건강을 위해 운동도 다시 하고 의사쌤이 하중이 걸리면 안좋다고해서 그냥 밖에서 달리기라도 .. 2020. 12. 8. 아빠의 푸념, 가장의 무게 둘째 아이가 생겼다는 즐겁고도 행복한 소식에 기쁨의 함박 웃음을 지은 것도 잠시, 쓰나미처럼 가장의 무게가 어깨를 짖누릅니다. 아빠의, 그리고 가장의 무게를 애써 부정하는 이상한 사람들이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대부분의 아빠들은 그럼에도 꾸역 꾸역 죽어라 하루하루를 살아냅니다. 당장 내 가족이 밥 굶지 않도록, 당장 내 가족이 부족함을 느끼지 않도록, 앞으로도 행복한 가족을 이어 갈 수 있도록.. 그리고 언젠가 월급에 의존하는 삶이 아니라 경제적 자유와 더 큰 수입을 갖고자 노력하죠. 이 힘든 무게를 내 새끼들은 느끼지 않기를 바라며.. 아빠의 어깨에 지워진 무게들을 보면서 저런거 무시해도 잘 살수 있는데? 라며 비웃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가장이 되어본 사람은 알거에요. 저 어깨에 올려진 것들은.. 2020. 9. 13. 아빠의 부업, N잡이 필수인 시대? 회사 업무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블로그 업데이트가 많이 늦어졌습니다. 그러면서 뇌리를 스치는 주제 - 과연 언제까지 직장을 다녀야 할까? - 가 있어서 새 글을 적고 있습니다. 30대에서 40대로 넘어가는 시점에, 가장으로서 그리고 아빠로서 가장 관심이 가는 주제가 있다면 아마도 경제력과 교육 이 두 가지가 아닐까요? 특히 돈에 관해서는 거의 모든 아빠들의 공통적인 고민을 가지고 있을 것 같습니다. 고용주를 위해 간신히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 정도의 월급을 받으며 하루종일 일하기 보다는... 부자 아빠가 되어 경제적 독립을 달성하고,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 것이 모든 아빠들의 공통된 마음일 것입니다. 하지만 슬프게도 내 시간을 돈으로 바꾸는 형태의 노동의 형태로는 죽을 때까지 일해도 부유한.. 2020. 8. 6. 아빠의 휴가, 경주의 시골집 사실 제 고향이 경주는 아닙니다. 저는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학창시절을 모두 보냈으며, 미국으로 간신히 1년 어학연수를 다녀온게 전부인 완벽한 서울 토박이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략 10년도 더 전에, 아버지께서 시골이 좋다며 당신이 유년기를 보내셨던 경주에 한옥집을 새로 짓고 살기 시작하시면서.. 매년 우리 가족의 여름 휴가지는 경주의 한옥집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차로 이동할 때 아직 어린 아들이 장거리 승차로 힘들어하는 것만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경주는 우리 식구끼리 여름 휴가 보내기엔 참 좋은 곳입니다. 차로 조금만 더 이동하면 바다를 보고 올수도 있고 말이죠. 이제는 뒷마당에 커다란 수영장도 설치해서 조카들과 제 아들이 함께 놀기 너무 좋은 공간이 되었고요, 저녁에는 뒷마당 정자에서 바베큐.. 2020. 7. 14. 이전 1 2 다음